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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Wool)이라고 하면, 보통 양모를 떠올린다.
하지만, 울에는 양모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코트나 니트, 정장 등 수많은 옷을 구매할 때 따져보게 되는 울 함량과 종류,
오늘은 동물이 준 선물, 울에 대하여 공부해보자.
울(Wool)이란?
울(Wool)은 동물의 털을 가공한 섬유로, 다양한 종류와 등급에 따라 그 특성과 용도가 달라진다.
울은 보온성, 통기성, 그리고 자연스러운 탄력성 덕분에 의류에서 매우 선호되는 소재이다.
대표적인 울 소재의 분류와 각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1. 캐시미어 (Cashmere)
- 출처: 주로 산양(Cashmere goat)의 털에서 얻음.
- 특징
- 매우 부드럽고 가벼운 섬유로, 일반 울보다 훨씬 섬세하며 고급스러운 느낌.
- 보온성이 뛰어나며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음.
- 가격이 비싸고, 관리가 까다로움 (손세탁 또는 드라이클리닝 권장).
- 착용감이 편안하고, 주로 고급 스웨터나 머플러에 사용됨.
2. 파인 울 (Fine Wool)
- 출처: 메리노(Merino) 품종의 양에서 얻음.
- 특징
- 매우 얇고 부드러운 울로, 섬유의 직경이 가늘어서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에 자극이 덜함.
-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줌.
- 주로 기능성 스포츠웨어나 고급 의류에 사용됨.
3. 메리노 울 (Merino Wool)
- 출처: 메리노 양에서 얻음.
- 특징
- 파인 울의 대표적인 종류로, 섬유가 매우 부드럽고 얇음.
- 뛰어난 통기성, 흡습성, 보온성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 항균성도 있음.
- 자연스럽게 냄새를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아웃도어 의류에 많이 사용됨.
- 관리가 쉬운 편이며, 착용감이 좋아 다양한 의류에 사용됨.
4. 램스울 (Lambswool)
- 출처: 어린 양(생후 약 7개월 이하)의 첫 번째 털을 깎아 얻음.
- 특징
- 다른 울에 비해 매우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남.
- 부드럽지만 일반적으로 캐시미어나 메리노보다는 약간 두꺼움.
- 고급 니트나 스웨터에 많이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관리가 쉬움.
5. 셰틀랜드 울 (Shetland Wool)
- 출처: 스코틀랜드의 셰틀랜드 섬에서 자란 양의 털.
- 특징
- 천연적인 거친 느낌과 두꺼운 섬유로 매우 따뜻하지만, 다른 울에 비해 덜 부드러움.
- 내구성이 강하고 견고해 주로 외투, 스웨터 등에 사용됨.
6. 모헤어 (Mohair)
- 출처: 앙고라 염소(Angora Goat)의 털에서 얻음.
- 특징
- 매우 부드럽고 윤기 있는 섬유로, 광택이 있음.
- 가볍고 따뜻하지만 내구성이 높으며, 다른 울보다 덜 따가움.
- 스웨터, 코트 등 다양한 의류에 사용되며, 실크와 섞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줌.
7. 알파카 (Alpaca)
- 출처: 알파카(Alpaca)에서 얻음.
- 특징
- 부드럽고 견고하며, 일반 울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남.
- 내구성이 강해 오래 입을 수 있으며, 주로 스웨터나 코트에 사용됨.
-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한 사람도 착용 가능함.
8. 앙고라 (Angora Wool)
- 출처: 앙고라 토끼에서 얻음.
- 특징
- 매우 부드럽고 가벼우며, 다른 울에 비해 훨씬 따뜻함.
- 광택이 있으며, 가볍고 따뜻한 소재로 사용됨.
-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할 만큼 관리가 까다로움.
9. 코리데일 울 (Corriedale Wool)
- 출처: 코리데일 양에서 얻음.
- 특징
- 중간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진 울로, 다양한 두께와 질감을 가짐.
- 내구성이 좋으며, 부드러운 편이나 다른 파인 울보다는 덜 부드러움.
- 스웨터, 외투 등의 다양한 의류에 사용됨.
울 소재 의류 관리 방법
1. 세탁 방법
- 손세탁 권장: 울은 부드러운 섬유이므로 손세탁이 가장 좋다. 미지근한 물(30도 이하)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세탁하자. 너무 강하게 비비거나 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세탁기 사용 시 울 전용 코스: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울 전용 세탁 코스를 사용하고, 저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세탁망에 넣어 보호하는 것도 좋다.
- 드라이클리닝: 고급 울 제품이나 민감한 울 소재(캐시미어나 앙고라 등)는 드라이클리닝이 좋다. 물 세탁 시 섬유가 손상될 수 있다.
2. 건조 방법
- 자연 건조: 울은 건조기 사용을 피하고, 세탁 후 수건으로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후 평평하게 눕혀서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옷걸이에 걸면 늘어나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직사광선 피하기: 울은 열과 햇빛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이 좋다.
3. 보관 방법
- 접어서 보관: 울 의류는 늘어나기 쉬우므로 옷걸이에 걸기보다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옷걸이에 걸면 어깨 부분이 늘어나거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 방충제 사용: 울은 나방 등의 해충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옷장에 보관할 때는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충제는 울 소재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 울 의류는 습기에 민감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자.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4. 펠팅 방지
- 마찰 최소화: 울 의류는 마찰로 인해 펠팅(섬유가 뭉쳐지는 현상=보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다른 옷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울과 울이 마찰되면 쉽게 펠팅될 수 있다.
5. 울 전용 세제 사용
-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섬유를 보호하고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 세제는 울을 거칠게 만들 수 있어 적합하지 않다.
6. 복원 및 관리
- 스팀 다림질: 울은 주름이 쉽게 생기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스팀 다림질을 사용하여 주름을 펼 수 있다. 다리미의 온도를 낮추고, 다림질할 때는 천을 덧대어 다리면 섬유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울 소재는 이렇게 다양한 등급과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의류의 용도나 착용감에 따라 적합한 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특정 소재의 울이라고 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본인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과 잘 맞는 소재가 사용되었는지,
함량은 어떤지까지 잘 따져보고 합리적인 구매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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